가슴 성형도 하이브리드 시대

가슴 성형도 하이브리드 시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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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슴성형에도 하이브리드개념이 도입되고 있다. 자가 지방이식을 하려니 가슴형태가 너무 절벽이어서 원하는 모양이 안 나올 것 같고, 보형물을 넣자니 수술한 티가 날까 걱정이 된다. 이런 고민을 하는 여성에게 하이브리드 가슴 성형을 권한다. 하이브리드 가슴 성형은 자가 지방이식과 맞춤 보형물의 장점을 합친 가슴 성형술이다.

 

​자가 지방이식은 무엇보다 자기 몸에서 채취한 지방세포 혹은 줄기세포를 활용하는데다가, 전체 확대는 물론 가슴 위나 아래, 가슴골 등 볼륨이 부족한 부분에 선택적으로 채워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. 그렇다고 가슴 크기를 A컵에서 B컵, B컵에서 C컵으로 한 단계 키우는 건 가능하지만 A컵에서 D컵처럼 획기적인 변화를 줄 수 없다는 것은 흠이다.

 

​반면에, 맞춤형 보형물 삽입술은 피부가 얇고 가슴 조직이 부족해도 보형물로 원하는 크기와 형태의 볼륨감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. 특히 유로, 모티바, 멘토, 세빈 등 세밀한 마이크로 텍스처 보형물을 쓰면 촉감과 움직임이 실제 가슴과 흡사할 정도로 자연스럽다.

 

​그러나 보형물 제작 기술이 아무리 발전했어도 인공물이 가지는 한계는 있다. 대표적 부작용인 보형물 주변 피막이 단단해지는 구형구축의 가능성이다. 이에 따른 촉감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.

 

 

따라서 하이브리드 가슴 성형은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보형물을 가슴 안쪽에 삽입하고 그 위에 자가 지방을 이식해 원하는 볼륨만큼 가슴을 확대하면서 자연스러운 모양과 촉감 유지를 기한다는 것이다.

 

또한 아주 마른 체형, 가슴이 작거나 원래 흉곽이 작고 근육은 적지만 티 안 나는 성형을 원할 때, 이미 가슴 성형을 했는데 보형물이 만져지는 경우나 자가 지방이식 후 만족이 안 될 때도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. 비대칭 가슴 교정에도 유용한데 양쪽 가슴에 주입하는 지방의 양을 조절해 대칭을 이루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.

 

​E 의원 이 모 원장은 “모든 외과적 수술이 다 그렇지만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 위해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병원 장비가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”라고 강조했다.

 

이어 “지방이식을 예로 들면 지방을 직접 긁어서 채취하는 일반 지방이식보다는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순수 지방세포를 채취하는 간접적 방식이 생착률을 대폭 높인다. 그만큼 안전하고 반영구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”고 설명했다.

 

이 원장은 또 “보형물 역시 전문의의 실력과 경험에 따라 최적화된 크기와 모양을 설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촉감, 안전성, 움직임 등을 고려해 시술 및 사후관리가 이뤄져야 함을 알아야 한다”고 조언한다.